턱관절 질환 무조건 양악수술 해야? 성형외과 전문의 조언
음식물을 씹거나 말할 때 턱에서 소리나는 ‘턱관절 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 가운데 10~20대의 젊은 층 환자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턱관절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2년 29만3630명에서 2017년 38만7515명으로 늘어 5년간 연평균 6.4% 증가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특히 2017년 성별·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20대가 10만9001명(28.1%)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만2078명(16.0%), 10대 5만8035명(15.0%) 순으로 나타났다.
턱관절은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아래 턱을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양쪽 귀 앞에 있는 관절을 말한다. 이러한 턱관절 질환의 주요 증상은 턱관절 통증,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관절에서 나는 소리,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증상들이 대표적이다.
턱관절 질환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턱을 강하게 부딪혀서 발생하는 외상, 부정교합과 같은 치아 문제의 영향,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요인,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뷰성형외과 윤창운 원장은 "턱관절 질환 경우 장기간 방치할수록 턱관절 통증은 물론 두통, 이명, 안면비대칭, 염증 등의 2차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조속한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턱관절 치료 경우 양악수술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히 아픈 턱관절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으며 무조건 양악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한다.
이어 "통증이 가벼운 경우는 보톡스 주사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과도하게 발달한 저작근으로 생기는 근육통은 보톡스 주사로 치료할 수 있으며, 근육의 경련과 긴장을 막아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양악수술 경우 턱관절 질환과 더불어 부정교합을 동반한 경우에 고려해볼 수 있다. 양악수술은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을 함께 절제하는 수술로 절제 후 턱과 치아의 교합을 바르게 잡아 고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비정상적인 턱과 치아의 위치를 바로잡아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게 하면서 저작 기능이나 발음 문제, 턱관절 통증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창운 원장은 "양악수술은 부정교합을 개선하고 교합을 바르게 하여 기능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수술이다. 턱관절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것은 옳지 않다. 3D-CT로 턱뼈 모양과 치아구조 등 골격 상태를 정확한 진단하고, 턱관절 장애 정도에 따라 양악수술의 필요여부를 확인하며 그에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워야 만족스러운 양악수술전후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어 "양악수술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용돼야 하는 수술임을 유의해야 한다. 수술을 고려한다면 양악수술후기, 비용, 방법 등을 우선하기보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설명을 듣고 결정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양악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되는 데다 얼굴뼈를 절골하고 이동시키는 수술인만큼 안전이 우선시돼야 한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응급상황에 대비한 안전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는지, 양악수술 후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하는지 등의 여부도 확인해볼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욘복 기자 startof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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